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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콤 인튜어스(Intuous)2 그립펜 수리(Fix the wacom intuous2 grip pen)

LonleyEngineer 2013. 4.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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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the Wacom Intuos Grip Pen 

와콤 인튜어스2 그립펜 수리하기


지인에게서 인튜어스2 12인치 태블릿을 얻었다.


그립펜이 자꾸 튄다고 한다.

그래서 안쓰고 모셔두고 있다는...


그래서 또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냉큼 받아왔다.


받아놓고 1달정도 바쁘다는 핑계와 집에 납땜기가 없어서 모셔만 두고 있다가

오늘 당직때 작업해보고자 가지고 나와서 혈투 끝에 수리에 성공했다.




요놈이 이번에 받은 녀석이다. 크기도 크다 12" 나 된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와콤은 배터리 없는 펜으로 "전자기 유도" 방식을 이용한다.

평판 태블릿에는 그물 모양의 센서가 PCB형태로 들어가 있고

유도된 전자기장의 중심부와 세기를 통해 펜의 위치와 필압을 인지해내는 것이다.

전자기 유도는 뭐 많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인터넷에 보면 기본 개념은 많이 있으니

비전문가인 나는 일단 패스!!!







그립펜의 케이스가 일체형이라 칼로 댕강댕강 잘라내다가 1번 부위에 서 나오는 선까지 잘라내는 참사가 일어났다 ㅠ.ㅜ

분해해놓고 보니 완전 쉽게 고치는 것이었는데 일을 크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납땜기(Soldering Iron)이 필요했던 것...


분해된 사진을 설명해보면

 1 : 펜촉 부분 코일(Pen tip side coil)

2 : 지우개 부분 코일(Eraser side coil)

3 : 펜부분 트윅 스위치(Pen tip side Tweak Switch???)

4 : 지우개 트윅 스위치(Eraser side Tweak Switch???)

이다.






뒷면이다.(Reverse side)




원래는 동그라미 친 부분만 돌려서 유도되는 자기력만 조정하면 되는건데 칼로 자르다가 결국은 완전 분해까지...





지우개 부분 자기력 조정하는 부분

작은 일자드라이버로 돌려가면 된다.




일체형 케이스라 앞부분부터 댕강 댕강 잘라 PCB만 빼내려다가 결국 다 도려냈다는...

결국 큰 몸뚱이의 가운데만 잘라내면 됐는데 다 분해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영어권 사람들이여 내 영어가 부족하지만 똑같은 실수 하지 말고 읽어주시오.(If you want to disassemble the pen, cut center circle. Not necessary to cut all part)




왜 모두 컷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보여주는 사진.. 트윅을 위해서는 위의 구멍에 일자드라이버만 넣으면 된다.






다 수리하고 다시 조립중...

중간에 5시간 정도의 삽질과정이 있는 동안 사진을 못찍었지만 내용은 이렇다.

케이스를 자르다가 같이 잘린 구리선을 제거하고 감긴 부분을 풀어서 납땜했는데....

이제는 유도되는 자기력이 부족...

별짓 다해도 펜인식을 안해서 열심히 삽질하다가...

결국은 꼼수를 쓰게 되었음...

위에서 3번째 사진을 잘 보면 JP1~JP4 이 아마도 와콤에서 꼼수를 쓴 부분인듯 했는데 그걸 역이용 했다.

그간 와콤에서 나온 타블렛들은 펜호환이 안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원리인데 호환이 안된다니...


선이 짧다고 감긴 것을 풀어서 납땜했더니 코일의 권선수(감긴 횟수)가 부족해지고 그것이 유도되는 자기력의 세기를 약해지게 만든 것 같아서 JP1~JP4 사이 납땜을 수정하여 다른 모델의 펜인 것 처럼 만들어버리고 내가 원하는 자기력으로 트윅해버렸더니 펜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와콤 쉐이들!!!

때끼!!! 펜 팔아먹으려고 그럼 안돼~

인튜어스1 신품 펜은 12만원 정도라니... 중고가가 7만원인데 펜을 그리 팔고 싶었어?


암튼 각설하고...


그 외 버튼의 금속 싸개가 이탈하는 사건이 있어서 강력 본드로 고정시켜주고

그립펜의 2개 버튼 유격이 너무 커서 외국 사이트 뒤져서 나온 방법대로 꼼수 써주고 그랬다.






펜 케이스를 붙이는데 사용된 록타이트!!! 잘붙어~ 

플라스틱도 잘붙이고 내손도 잘붙인다 ㅠ.ㅜ

난 록타이트 제품 만드는 회사와 아무관계 없음!!!

걍 모자이크 하기 귀찮아서 상품명 그냥 내보냄 태클하지 말아주세요.




조각난 녀석들 이어붙이는중...

니들이 고생이 많았다~






보면 알겠지만 잘린 부분 다 본드칠하고 있다.^^;









짜잔~ 다 붙였다.

뭔가 이상한가?

그건 바로 고무그립을 안끼워서 그렇다^^;






트윅할 수 있는 부분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

쉬운걸 어렵게 돌아갔다..^^;





고무그립에 가린 부분은 빼고 색칠한 곳이 본드로 붙인 흔적이 있는 부분이다.

본드가 굳을 때 까지 못기다려서 막 만지다가 손도 붙고 펜에 본드 지문도 남겨주고^^;;







결론!!! 

-알게된 것-

1 - 펜이 튄다면 트윅을 해라

2 - 고장나면 꼼수로 고칠 수 있다.

3 - 와콤은 꼼수를 써서 펜팔이를 하나 싶다. 그나마 요즘 나오는 갤노트 펜과 TC1100 태블릿 노트북 펜은 호환이 된다네?


- 잃은 것-

1. 시간 - 6시간 동안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못했다... ㅠ.ㅜ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당직시간이 흘러가버렸다.

2. 점심 - 점심식사까지 안하고 몰두!! ㅎㅎ


-얻은 것-

1. 12" 와콤 태블릿 ㅎㅎ-그림그리고 놀기 좋고 쓸곳은 넘침

2. 간만에 내 안에 탐구정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게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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